2021. 5. 19. 22:21ㆍ투자와 경제/배당주
미국 통신사 AT&T가 배당컷을 발표했습니다.
AT&T는 장기간 배당을 늘려왔기 때문에
주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배당과 AT&T의 배당컷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AT&T 배당
AT&T는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회사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 AT&T 배당이력
1) 2018년 : 0.5 USD
2) 2019년 : 0.51 USD
3) 2020년 : 0.52 USD
4) 2021년 1분기 : 0.52 USD
배당이력을 보면 아시겠지만,
AT&T는 매년 큰 금액은 아니지만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왔습니다.
25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기업들을
미국에서는 배당귀족이라 부릅니다.
즉, AT&T는 배당귀족에 속하는 기업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AT&T의 지분을 보유하면
오랜 기간 배당을 받을 수 있고,
금액 또한 늘어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AT&T가 배당컷을 발표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관련 게시물]
2020.10.03 - [투자와 경제/배당주] - 배당왕(Dividend Kings) : 50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기업
2. AT&T 배당컷 발표
기업이 배당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을 배당컷이라 합니다.
25년 이상 배당을 꾸준히 잘 주던
AT&T가 왜 갑자기 배당을 줄이는 것일까요?
요즘 글로벌 OTT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AT&T는 워너미디어를 분할하고
디스커버리와 합병하여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과 경쟁할
미디어 회사를 만든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배당컷을 결정했습니다.
배당컷 계획 발표 후
AT&T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배당 삭감 시 배당귀족 ETF나 펀드에서 빠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참고]
배당귀족 ETF는 포트폴리오의 일정 금액을 AT&T를 사는데 사용합니다.
그런데, 배당컷을 하면 배당귀족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배당귀족 ETF는 돈을 회수합니다.
이런 이유로 AT&T 주가는 하락하거나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워너미디어
HBO, CNN, Warner Bros 영화스튜디오를 소유한 회사
- 넷플릭스 : 전 세계 구독자 수 2억 8천만 명
- 디즈니 : 전 세계 구독자 수 1억 명
[관련 게시물]
2021.06.01 - [투자와 경제/산업분석] - 글로벌 OTT 서비스 전쟁 :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
3. 배당컷이 무서운 이유
배당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배당컷은
배당주 투자자의 최대 시련이다.
배당주 투자자는 보수적인 경우가 많다.
회사는 어려워도 배당은 줄이지는 않는다는
신뢰 속에 단기적인 주가 하락을 버티며
오랫동안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오히려 높아진 배당수익률을 호재로 여기며
추가로 매수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그 믿음이 깨지는 순간
신뢰는 공포로 전환된다.
-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배당왕
배당주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수익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기업 지분을 더 사들이기도 합니다.
[예시]
1) 주가 1,000원, 배당금 50원 -> 배당수익률 5%
2) 주가 500원, 배당금 50원 -> 배당수익률 10%
배당은 주기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회사를 믿고 투자금을 늘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배당컷이 나오면 어떨까요?
기업과 주주사이에 신뢰가 깨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주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배당주 투자자들이 기업 지분을 줄이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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