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7. 22:45ㆍ책/인물
로널드 리드 1. 재산 100억 원
기름 탱크를 채우며 몇 년을 보냈는지는 몰라도
로널드 리드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훨씬 더 정통했다.
버몬트주 브래틀버러의 오랜 주민인 리드는
2014년 6월에 향년 92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인들은 그가 남긴 재산이 800만 달러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오래전에 아내를 여의고 두 명의 의붓자식을 둔
그는 유산 대부분을 지역병원과 도서관에 남겼다.
그런데 이런 자산을 대체 어떻게 형성했을까?
탁월한 주식 감식안뿐만 아니라
남다른 검소함과 인내심을 갖춘 덕분에
리드는 복리식 자산 증대를 꾀할 수 있었다.
- 조너선 클레먼츠, 나는 천천히 부자가 되기로 했다.
1) 800만 달러
로널드 리드는 800만 달러의 재산을 남겼습니다.
이는 한화로 약 107억 원입니다.
주유소 직원이었던
로널드 리드가 1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검소함
투자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씨드머니를 모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수익금은 다음의 공식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 수익금 = 투자금액 x 수익률
수익률도 높아야 하지만
투자금액도 많아야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소득보다 적게 지출해서 투자금액을 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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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2 - [투자와 경제/경제용어] -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씨드머니의 중요성
3) 인내심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투자했다고 해서
내일 바로 주가가 오르지 않습니다.
기다림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도 투자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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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 [투자와 경제/투자심리] - 앙드레 코스톨라니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로널드 리드 2. 장수와 복리식 장기투자
주식을 선택하는 리드의 눈이 보통 사람보다
실제로 뛰어났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두 가지 장점은 확실하다.
첫째, 매우 검소했기 때문에
돈을 많이 저축할 수 있었다.
둘째, 남달리 장수했기 때문에
복리식 주식투자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었다.
- 조너선 클레먼츠, 나는 천천히 부자가 되기로 했다.
세계 최고 투자가 워렌 버핏도
재산의 대부분이 55세 이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즉, 복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무서운 효과를 냅니다.
건강 관리 잘해서
복리 효과를 누려야 합니다.
참고로 워렌 버핏의 나이는 93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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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2 - [투자와 경제/경제용어] -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스노우볼 효과 (워렌 버핏, 존 리)
로널드 리드 3. 배움
어마어마하게 긴 수명과 그 결과 어마어마하게 길어지는 투자 기간을
어떻게 십분 활용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해답은 확실하다.
'소유주가 되어야 한다.
글로벌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는 방법으로'
- 조너선 클레먼츠, 나는 천천히 부자가 되기로 했다.
워렌 버핏은 애플, 코카콜라, TSMC 등의 회사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돈을 잘 버는 기업의 지분을 보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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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 [투자와 경제/기업분석] - 워렌 버핏이 애플에 투자한 이유 (스콧 갤러웨이 교수)
로널드 리드 4. 생애
위키피디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항목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이렇게 시작한다.
"로널드 제임스 리드(Ronald James Read)는 미국의 독지가,
투자자, 잡역부, 주유소 직원이었다."
로널드 리드는 버몬트주 시골에서 태어났다.
가족 중에 처음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더욱 인상적인 것은 매일 학교까지 히치하이킹을 해서 갔다는 점이다.
사실 로널드 리드를 알았던 사람들은 그에 관해 특별히 언급할 것이
별로 없었다. 자신들 못지않게 리드의 삶 역시 그리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드는 주유소에서 25년간 자동차를 수리했고
JC페니 백화점에서 17년간 바닥을 쓸었다.
38세에 방 두 개짜리 집을 1만 2,000달러에 사서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으며,
50세에 홀아비가 되어 다시는 결혼하지 않았다.
어느 친구의 회상에 따르면
리드의 가장 큰 취미는 장작 패기였다고 한다.
2014년 리드는 92세의 나이로 죽었다.
그러고 나서 이 시골의 허름한 잡역부는 국제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2014년에 죽은 미국인은 281만 3,503명이다.
그중에 세상을 뜰 당시 순자산이 800만 달러가 넘은 사람은
4,0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로널드 리드는 그중 한 명이었다.
유언장에는 의붓 자식에게 200만 달러를,
그리고 지역 병원과 도서관에 600만 달러 이상을 남긴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리드를 알던 사람들은 어리둥절했다.
대체 그 돈이 다 어디서 난 거야?
별다른 비밀은 없었다.
그는 복권에 당첨된 적도 없고,
유산을 물려받은 적도 없었다.
자신이 번 얼마 안 되는 돈을 저축했고
그 돈을 우량 주식에 투자했다.
그리고 기다렸다. 수십 년간 말이다.
그러는 동안 쥐꼬리만 한 저축이 복리로 불어나
800만 달러가 넘는 돈이 됐다.
그게 전부다.
그렇게 잡역부가 독지가가 된 것이다.
-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얼마나 검소하게 살았으면주변 사람들도 그가 부자였던 것을 몰랐습니다.
더 멋있는 부분은 유산을 도서관과 지역 병원에 기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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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30 - [책/독후감] - [유익한 독후감] 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 (1편)
로널드 리드 5. 미국 주식
투자리서치회사 이벗슨어소시에이츠와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 스쿨 제러미 시겔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장기 보유한 미국 주식은 물가상승률보다
연간 7%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다.
물가상승률 3%를 감안하면
명목소득은 연간 10%에 이른다.
매년 투자 원금뿐만 아니라 전년도에 거둔 수익까지
재투자하는 복리식 투자를 한다면
자산을 7년마다 두 배로 불리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 조너선 클레먼츠, 나는 천천히 부자가 되기로 했다.
통화량이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자산 가치는 증가합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벽을 넘기 위해
투자를 해야만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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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6 - [투자와 경제/경제용어] - 당신이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통화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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