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아픈 역사 IMF 외환위기 이해하기

우리나라는 1997년에 IMF 외환위기를 겪었습니다.

 

당시 30대 대기업 중 17곳이 부도가 났고

127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이런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외환위기라는 용어가 익숙하지만

 

외환위기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환위기 이해하기

그래서 오늘은 외환위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IMF 외환위기

 

외환위기는 외환보유고가 바닥나면서 

대외 달러 부채 등의 지급이 불가능한 상태를 말합니다.

 

즉, 나라에 돈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외환위기는 외환보유고가 바닥이 난 상황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1997년 11월 21일

스탠리 피셔 IMF 부총재와 임창열 경제 부총리의 긴급 회동 후,

국가 부도를 인정하면서 IMF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IMF 자금 지원 요청

이처럼 외환위기는 국제통화를 사용하지 않는

이머징 국가들이 겪는 위기입니다.

 

- 국제통화

 

여러 국가들이 사용하는 통화를 의미합니다.

 

- 국제통화 예시

 

달러화, 유로화,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

 

국제통화 : 달러

해외여행 가면 원화는 받지 않지만

달러는 받습니다.

 

왜냐하면 달러가 국제통화이기 때문입니다.

 

-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

 

이머징 마켓 : 베트남

자본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의 시장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머징 마켓을 분류하는 기준은 명확하지 않으며

해당하는 국가들도 유동적입니다.

 

보통 이머징 마켓이라 하면 중국, 베트남, 인도 등이 포함됩니다.

 

2. 달러화

 

달러 특징

닉슨 대통령이 1971년 8월 금본위제를 폐지하며
철저하게 화폐 중심의 기축통화국으로서의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런데 이와 유사한 시점에서 한 가지 의미 있는 일이
발생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이 달러의 금태환을 중지하자
일부 OPEC 산유국들 가운데 달러 결제를 거부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때 닉슨 대통령은 국무장관인 헨리 키신저를 사우디로 파견해
극적인 합의를 도출해냈는데, 1976년 타결된 합의의 핵심내용은
사우디의 모든 석유 거래를 미국 달러로 결제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미국이 달러 위상을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왜냐하면 급격하게 달러보유를 줄이고 있던 유럽은
석유를 사들이기 위해 다시 달러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 손지우, 이종헌 '오일의 공포'

 

각 국에서는 달러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무역 거래에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원유 거래

 

즉, 기축통화는 미래를 위해 쌓아두는 통화를 말합니다.

그리고 외환보유고는 한 나라의 기축통화 총액을 의미합니다.

 

3. 외환위기 발생 원인

IMF 외환위기 발생 이유를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1994~95년

 

연도	1990	1991	1992	1993	1994	1995
원/100엔	532.4	607.2	633.0	722.5	790.7	749.2
참조 : 기획재정부

 

엔화 강세와 PC붐으로 한국 IT기업의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수출이 증가하면서 국내 기업은 공급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수출이 중요한 국가

국내 은행은 금리가 낮은 미국에서 돈을 빌려

투자금이 필요한 국내 기업들에게 자금을 대출해주었습니다.

 

2) 1995년

 

1995년 4월 일본은 '역플라자 합의'를 통해

엔화 약세를 국제 사회로부터 용인받았습니다.

 

연도	1994	1995	1996	1997	1998
원/100엔	790.7	749.2	726.5	1302.8	1050.2
참조 : 기획재정부

 

그리고 PC 생산이 늘어났는데

PC 수요가 받쳐주지 못해 반도체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위의 2가지 이유로 한국 기업들이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빚을 못 갚기 시작합니다.

 

3) 1997년

 

외환위기 : 태국 바트화 폭락

1997년 7월 2일 태국 바트화 폭락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국가 경제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홍콩, 타이완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97년 10월 기아자동차가 법정 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당시 은행이 기아차에게 빌려준 돈은 약 10조 원에 달했습니다.

 

지금은 잘 나가는 기아차

이런 상황에서 외국은행은 만기 채권 연장을 거부했고

국내은행은 달러로 빚을 갚아야 했습니다.

 

밀려드는 달러 수요에 환율은 폭등했고,

외환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IMF에 구제 금융을 요청하게 됩니다.

 

4.  외환위기 이후 

 

외환위기 이후

1998년과 달리 우리에게는 축적된 자본이 있다.

1998년에는 구국의 일념으로
전국민 금 모으기 운동을 해서
가장 헐값에 장롱 속 금까지 넘겨줬다.

당시 온스당 260달러를 하던 금값은 
13년 뒤 1,800달러를 돌파했다.

IMF의 지시대로 금리 올리고, 
환율/주가 변동 폭을 늘려서 
외국인이 가장 싸게 우량주식, 채권,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도록 잔칫상을 차려줬다.

금융을 모르고, 처음 당해봤으니 어쩔 수 없었다.

- 박세익, 투자의 본질

 

* 금 가격 변화 그래프

 

금 가격 변화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의 우량 자산을 외국인에게 싸겨 넘겨주었습니다.

우량 자산은 장기적으로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사서 팔지 않는 게 좋습니다.

 

외환위기를 통해 배운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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