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5. 11:22ㆍ책/인물
자본주의 키즈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는
자본주의 속에서 입고 먹고 배우고 놀며 자랐기에
자본주의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이에 최적화된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요즘 소비자들을 '자본주의 키즈'라 명명하고자 한다.
- 김난도, 트렌드 코리아 2021
박세리 선수 이후에 LPGA에 진출하여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골프 선수들을
박세리 키즈라 부르듯이
자본주의를 잘 이해하는 요즘 소비자들을
자본주의 키즈라 부릅니다.
자본주의 키즈 특징 1) 광고 요구
유튜브에서 유익한 내용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콘텐츠임에도
광고를 붙이지 않는 일명 '은혜로운' 채널을 보다 보면
댓글 중에는 위와 같은 '광고 요구' 글이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광고라면 일단 '건너뛰기' 하고 보는 이전 세대의 감성으로는
'광고 좀 넣어달라'는 요구가 당황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소비에는 지불이 따른다'는 시장의 법칙을
어려서부터 체득한 요즘 소비자들은 광고를
콘텐츠를 구독하기 위한 일종의 구독료로 받아들인다.
동시에 광고를 시청한다는 것은
좋아하는 유튜버의 수익을 늘려주는 일이기 때문에
본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애정 표현이라는
'자본주의적' 팬심의 발현이기도 하다.
- 김난도, 트렌드 코리아 2021
자본주의 키즈는 유튜버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광고를 스킵하지 않고 시청합니다.
이는 자본주의 키즈와 유튜버에게 모두 유익한 행동입니다.
왜냐하면 유튜버는 광고 수익으로
더 나은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며
자본주의 키즈는 이를 시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제작자와 시청자의 관계가
더욱 돈독한 온라인상에서는 광고다 더욱 적극적으로 기능한다.
유튜브 댓글창에는 "광고를 건너뛰지 않고 다 봤다.",
"광고 많이 볼 테니 돈 많이 버셔서 좋은 콘텐츠 많이 만들어달라" 등의
댓글을 흔하게 볼 수 있다.
- 김난도, 트렌드 코리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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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6 - [책/독후감] - [유익한 독후감] 유튜브 레볼루션(YouTube Revolution)
자본주의 키즈 특징 2) PPL에 대한 태도
<PPL 예시>
자본주의 키즈는 기존 소비자들과 달리 PPL에 관대합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작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PPL (Product Placement)
방송 안에서 상품, 상표, 회사, 서비스의 명칭이나 로고 등을
노출시키는 형태의 광고입니다.
자본주의 키즈 특징 3) FLEX
1990년대 미국에서 빈민층 출신의 성공한 흑인 래퍼들이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데 이 단어를 사용하면서
현재와 같은 의미로 확장됐다.
다시 말해 플렉스는 부자로 타고난 사람들의 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노력과 능력의 대가에 대한 인정 욕구 표현에 가깝다.
- 김난도, 트렌드 코리아 2021
능력 범위 내에서 소비하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능력을 벗어나는 지출은
빚이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용카드는 지출을 무감각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또한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관련 게시물]
2019.04.30 - [투자와 경제/소비습관] - 당신은 모르는 신용카드가 진짜 무서운 이유
자본주의 키즈 데이트 : 부동산 임장
예전에는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 이야기를 나누던
젊은이들이 이제는 자리에 앉자마자 투자 이야기부터 꺼낸다.
부동산 투자 강의를 함께 듣고
'임장(부동산 현장 답사) 데이트'를 즐기는 직장인 커플의 모습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 김난도, 트렌드 코리아 2021
결혼하면 집을 구하고 함께 살아야 하기 때문에
집을 같이 보러 다니는 것은 좋은 변화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환경이 어떤지, 교통은 편리한지 등을 살필 수 있고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자본주의 키즈와 파이어족
'금융생활의 시작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는
자본주의 키즈의 재무관리는 은퇴 후 설계까지 이어진다.
이제까지 은퇴 설계는 노후 설계와 동의어로 생각될 만큼
중, 장년의 관심사였던 것과 달리,
자본주의 키즈에게는 취직과 동시에 고민을 시작하는 주제다.
가능한 빠른 은퇴를 꿈꾸는 '파이어족'의 등장은 이러한 변화를 대변한다.
이들은 최소한의 의식주를 제외한 소비를 끊고
연소득의 70%까지 저축하여 목표한 자산을 달성하면 40대,
혹은 그 이전이라도 직장을 그만둔다.
- 김난도, 트렌드 코리아 2021
지금과 비슷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후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왜냐하면 복리효과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큰 효과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은퇴 후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월급의 일정 부분을 반드시 노후준비를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잊어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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