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6. 19:09ㆍ일상
유치원은 아이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 유치원 :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학령이 안 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신발달을 위한 유아교육기관)
1960년대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미시건 주 입실렌티에 위치한 페리유치원을 다니게 했고,
다른 그룹은 집에서 키웠다. 그리고 40년 동안 이들을 추적조사했다.
원래 이 실험은 아이들의 지능지수를 올려주려는 의도로 시작된 실험이었다.
아이들의 인지기술을 발달시켜 공부를 잘하도록 하려고 말이다.
그러나, 의도와는 실험이 다르게 흘러갔다.
초등학교 1~2학년 때는 유치원을 다닌 아이들의 지능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시간이 흐르자 두 그룹의 아이들의 지능지수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른이 되자 양상은 달라졌다.
페리유치원을 다닌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20대 후반에 직업을 구할 확률이 더 높았고
40세에 연간 2만 5천달러의 소득을 더 올렸으며 범죄에 연루될 확률도 훨씬 낮았다.
과연 무엇이 아이들을 변화시킨 것일까?
헤크먼 교수는 연구를 통해 2년 동안의 유치원 생활이 올려준 것은 아이들의 인지기술이 아니라
비인지기술 즉, 자제력, 호기심 그리고 사회성이었음을 알아냈다. 페리유치원은 실패하지 않았다.
유치원에 다니는 2년에서 3년의 기간동안 우리 아이들은 비인지기술을 배웁니다.
자제력과 호기심을 배워, 어려운 과제에 관심을 갖고 파고들며, 충동적인 행동을 억제하고,
사회성을 배워 인간관계를 알아갑니다.
우리는 평생을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유치원에서 보내는 기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불거진 사립유치원 문제로 사회가 시끄럽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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